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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품과 명품을 구분할 줄 아는 김선원 감정위원도 션윈예술단 공연을 함께 했다.@정인권 |
“정말 대단합니다. 중국전통과 중국역사가 같이 어우러져서 굉장히 좋습니다. 동서양의 무용이 접합된 것 같고요. 무용에다가 무예까지도 겸한 것 같습니다.”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잘 알려진 김선원 원장은 이날 짙은 남색 마고자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처럼 그의 통찰력은 예리하고 깊다. 고문서나 서예를 감정하기위해서는 경력도 많아야 하지만 깊고 뛰어난 감식안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이 공연의 배경 영상이 물결치는 것 같은 움직임처럼 작은 부분까지 그림이 아니라 영상으로 처리해서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 공연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엇보다도 역사와 전통이 같이 어우러져서 좋습니다. 이태백도 나오고 손오공도 나오고 말이죠.
–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몸가짐 행동도 달라지잖아요. 선생님도 한복을 입고 오셨는데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저는 한복이 가끔 입는 게 아니고 평상복인데요. 오늘 알았어요. 이 소매가 긴 것은 천상의 옷이라는 걸.
– 한복을 입으면 몸가짐이 조심스러워 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고대의 옷이 신과 통할 수 있는 통로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렇습니다. 옛날 옷이 멋이 있고 활동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주 편해요. 한국 전통의상이나 중국 고대 복식이..멋있고 자유롭고 아주 좋은 의상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패션쇼 할 때만 입을 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었으면 좋겠어요.
– 지금 현대인들은 예의범절이나 인의예지신과 같은 동양의 전통적인 가치를 많이 잃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연은 중국전통문화랄지 그런 걸 다시 현대에 되살리고자 하는 것 같은데.
사실 21세기는요 동양의 전통사상, 지금 말씀하신대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이나 인의예지신 그런 가치로 세상이 바뀌어야 됩니다. 지구 전체가. 그래야만 범죄도 줄어들고 양심을 회복하게 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아까 그 민간인들이 나왔을 때(박해 속에서 우리는 신의 길을 걷고 있다) 그 범죄자들한테 많이 당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끝에 가서는 승려들의 도움을 받고 귀의하는 모습도 봤잖습니까. 그게 바람직한 귀결이 아닐까 합니다.
그는 션윈예술단이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