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윈예술단 서울공연이 4일 7시 30분부터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다.@리밍 기자 |
“탁월한 안무, 전설의 신비, 천상의 언어”
“중화 전통문화와 인류정통문화의 복원”이라는 기치 아래 내한한 션윈예술단 서울 공연이 광진구 능동 소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4일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시작한 대구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션윈예술단은 4일(수) 공연을 시작으로 8일(일)까지 총 6회 공연을 유니버설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시간 30분 동안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20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신들이 전한 문화(神傳文化)가 어떻게 중국대륙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막이 오르면 오색찬란하고 눈부신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천상의 언어와 고결한 영혼들의 몸짓을 통해 지상에서 인간으로 환생한 신들이 어떻게 그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션윈예술단은 올해 공연프로그램 모두를 새롭게 바꿨다. 인류의 내원을 밝힌 무용극 “오천년 문명의 개창(開創五千年文明)”을 시작으로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섬세한 중국고전무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민족무용에서 영감을 얻은 이족(彝族)소녀들의 화려한 춤”운라선운(雲羅仙韻)”,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호위하고 불경을 얻으려 서천(西天)으로 가는 길에 만난 요괴를 항복시키는 “금후항요(金猴降妖)”, 붓의 유래를 살펴 본”신필의 전설”,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뮬란종군” 등은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주제들이다.
대 자연을 배경으로 펼치는 웅장하고 눈부신 첨단 영상과 영혼을 적시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경이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르고 아름다운 것이 진부하고 재미없는 소재로 치부되고, 자극적인 내용이나 수준미달인 작품들이 난무하는 공연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션윈의 성공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관객들에게는 전선(全善), 전미(全美)한 아름다움을, 예술인들에게는 예술의 역할과 위상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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