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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공연”

2009년 02월 1일
▲ 한국 카바레트(kabarett)연구회 대표 김주권@김국환

한국 카바레트 연구회 대표 김주권씨는 션윈 예술단 공연이 전반 구성과 기획력 면에서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바로 션윈 예술단은 2시간 30분이라는 공연시간 내에 중국문화를 설명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션윈예술단의 탁월한 표현력에 대해 “콜럼버스의 달걀”을 예로 들었다. “콜럼버스가 달걀을 세우자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누가 못 세우겠느냐고 말했습니다. 1부에 나오는 “뮬란” 이야기도 사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단순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션윈의 공연 “뮬란종군”에서는 무대에서 표현하려는 의미가 그대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누구든지 노래나 무용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션윈예술단처럼 무대에서 공연으로 만들어 그만의 개성과 생각을 담아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런 점에서 이번 공연은 “표현상의 용기(勇氣)”와 “기획력”면에서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탄압 중 하나인 파룬궁 탄압을 소재로 하고 있는 무용극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무용극에서, 파룬궁 사람들이 박해를 받지만 자기 구도의 길을 간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 좋았습니다. 파룬궁 탄압의 아픔을 잘 나타냈습니다.”

무용극 “박해 속에서 우리는 신(神)의 길을 걷고 있다”에서는 수련의 신념을 견지한 대륙의 수련자가 사악한 권력의 박해로 비록 육신의 목숨을 잃게 되지만 영원한 생명의 승화를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무용극의 경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중국 내 인권탄압 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진정성이야말로 예술의 기본

“리하르트 바그너가 자신의 글에서 예술에 대한 자세를 언급하면서, “자기에 대한 진실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예술을 대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유감이 영원한 유감이 되게 하지 말라(테너 관구이민)” 노래에서처럼, 작품에 담긴 진실성을 우리가 얼마나 받아들이고, 또 이를 남과 얼마나 함께 나누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유감”이라는 말을 참 많이 씁니다. 서로가 유감이라고 표현하면서 서로가 남에 대해 용서할 줄 모르고, 남에 대해 받아들일 줄 모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유감을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바레트란?

한국 카바레트(kabarett)연구회 김주권 대표는 자신이 독일에서 활동하면서 익힌 카바레트 예술장르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귀국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의 선술집에서 예술가들이 모여 문학, 음악, 미술 등 자신들이 활동하는 각 예술장르를 발표한 것이 카바레트의 기원입니다. 그 후 독일로 넘어와 나치 치하에서 현실풍자 시사극으로 발전하면서 현재의 카바레트 형식이 다듬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카바레트가 독립된 공연 장르이며, 시사성과 전달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주된 표현양식도 고정적이지 않아서 음악이나 무용, 미술, 문학 등 여러 장르의 표현양식을 포괄하는 다원예술이라고 소개했다.